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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박윤아의 주책(술을 부르는 책들)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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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과학이 주는 위로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 지음, 돌베개, 2023년   우리 집에는 반려묘가 둘 있다. 둘 다 올해 13세로, 사람으로 치면 68세다. 4개월도 안 된 새끼 고양이일 때 길에서 각각 구조되어 한 식구로 함께 산 지 13년이 되었다. 그중 둘째 고양이가 최근 심장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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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16]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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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발명』 (정혜윤 지음, 위고)   『삶의 발명』에는 앎, 사랑, 목소리, 관계, 경이로움, 이야기 등 저자가 삶을 살아가면서 더 잘 살아내고자 발명한 것들이 담겨 있다. 책에서, 다큐멘터리에서, 여행에서, 사람들 그리고 자연과의 만남에서 알게 된 이야기가 저자의 삶을 발명하고 확장했다. 조선 출신 전범이 겪은 이야기와 그들의 후회, 참사로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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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연재15] 김윤정의 Checkilout in Book

15.철학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제15편 나도 철학자가 될 수 있다     『철학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이충녕지음, 도마뱀, 2023.06.28.)   우리 집에는 두 명의 보살이 산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월요일을 뺀 저녁마다 우리 집에서 들리는 노랫소리이다. 남편과 딸은 만년 하위 팀인 한화이글스를 꾸준히 응원하는 ‘보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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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수 화가의 그림책키라웃 제12편 – 행복의 순간

표지이미지(행복의 순간)

  제12편 함께하는 존재들과 삶의 축복을 나누는 행복 연습에 관한 ‘행복의 순간’ 『행복의 순간』 (실비아 크라홀레츠 지음, 최성은 옮김, 옐로스톤, 2023년)   내가 느끼는 행복의 순간은?   ‘지금’ 느끼는 행복의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은 그저 지나간 ‘기억’일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나의 작업실에서 글을 쓰고 있다. 폴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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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15]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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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탕 도감』 (엔야 호나미 지음, 네티즌 나인 옮김, 수오서재)   새해를 전후로 사람들은 목욕탕에 간다. 예부터 해가 바뀌면 ‘한 해의 묵은 때를 벗겨낸다’는 의미에서 식구들끼리 집안 대청소를 하거나 다 함께 모여 몸을 씻곤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전보다는 이용객이 줄었다지만 요즘도 여전히 12월 31일에서 1월 1일 사이 동네 목욕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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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아의 주책(술을 부르는 책들) 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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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당신이 빠르게 늙고 있는 이유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정희원 지음, 더퀘스트, 2023년   서점의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를 처음 발견했을 때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제목이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인데 왜 인문 분야지? 건강이나 과학 분야에 어울리는 책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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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14]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표지_어둠의 마법(김성신 숏평)

  『어둠의 마법』 (프란체스카 스코티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책빛)   줄리아와 피에트로는 자신들만의 놀이를 하기로 한다. 이름하여 ‘어둠의 게임’. 집안 여기저기서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방에 모든 빛을 차단해 칠흑 같은 어둠을 만든다. 그리곤 가져온 물건들을 모두 방안에 흩어 놓는다. 곧 게임이 시작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더듬더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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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연재14] 김윤정의 Checkilout in Book

14.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제14편 별•시•눈…외자들이 주는 위로의 힘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고명재 지음, 난다, 2023.05.31.)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 사랑이 가능할까? 글쓰기 교실 학우들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사랑을 주제로 글을 써 보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가 어떤 감정이나, 현상들을 표현할 때 얼마나 그 단어 자체에 발목을 잡히는지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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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아의 주책(술을 부르는 책들)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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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잘 쉬자고 채찍질하는 사회 『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2년   “피로사회는 자기 착취의 사회다. 피로사회에서 현대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는 2012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며 온 사회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128쪽의 얇고 작은 책이지만 단어마다, 행마다 묵직한 함의가 가득해 한 문장도 쉽게 넘어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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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수 화가의 그림책키라웃 제11편 –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삶이 머무는 자리,그네 표지이미지

제13편 ‘마음의 그네’를 타고 향기로운 추억 속으로…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브리타 테켄트럽 글‧그림, 길벗어린이, 2024년) ‘가끔은, 그림을 보면서 향기를 느낄 때가 있다.’ 그림을 보는 것은 시각적인 체험이지만, 후각이나 미각 등 다른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이유는 그 림 속으로 들어가 더 입체적인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의 방향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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