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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천지수 화가의 그림책키라웃 제7편 – 시, 그게 뭐야?

시,그게 뭐야 표지이미지

제7편 진정한 예술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시, 그게뭐야?』 (토마비노 글, 마르크 마예프스키 그림, 이경혜 옮김, 북극곰, 2023) “시는 온 마음을 다해 환영하는 것” 토마 비노가 쓰고 마르크 마예프스키가 그린 그림책 「시, 그게 뭐야?」는 시란 무엇인지, 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는 비밀 통로일까?’ ‘시간과 공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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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10]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맹준혁_애도 일기 표지

『애도일기』 (롤랑 바르트 지음 / 김진영 옮김 / 걷는나무) 이태원 참사 1주기였다. 엄밀한 의미로 우리는 당사자들의 슬픔에 공감할 수 없다. 세월호도 그랬고, 이태원도 그렇다. 우리는 기억하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애도를 표현하지만, 우리의 슬픔과 당사자들의 슬픔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 함부로 공감할 뻔한 내 실수를 다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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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9]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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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한즈미디어)   『13.67』은 홍콩 최고의 추리소설가로 평가받는 찬호께이의 대표작이다. 홍콩경찰 ‘관전둬’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에 홍콩의 역사를 함축적으로 담아내 ‘사회파 추리소설’로서 큰 호평을 받았다. 셜록과 왓슨처럼 홍콩경찰인 ‘관전둬’와 그의 제자 ‘뤄샤오밍’이 콤비가 되어 홍콩 전역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범죄 사건들을 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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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아의 주책(술을 부르는 책들) 3회

공생 멸종 진화

제3회 화성 테라포밍에 반대합니다 『공생 멸종 진화』 이정모 지음, 나무나무출판사, 2015년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합니다. 50억 년 전 태양이 생기고 46억 년 전 지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38억 년 전 지구에 바다가 만들어집니다. 이곳에서 생명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지구와 지구의 생명체는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생명체가 등장했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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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연재9] 김윤정의 Checkilout i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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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우리가 발견 할 수 있는 것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문학동네, 2023.08.07.) 나에게만 아주 의미 있는 빛 “희진이 네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순간 나는 ‘희진’이가 되었다.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고, 친구를 기쁘게 하고 싶어 궁리하는 희진이에게 희진의 이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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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8]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언어력(공혜리)

    『Ö 오!』(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 나무말미)   백 마디 말보다 잠깐의 침묵이 더 깊게 와 닿을 때가 있다. 라울 니에토 구리디의 글 없는 그림책 『Ö 오!』가 그랬다. 인간에 의해 무너진 자연 속에서 겨울잠 자기를 포기한 곰의 이야기는 글로벌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아름다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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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7]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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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거 봤어?』 (이자연 저/상상출판/2021) 혹시 예능이나 유튜브 혹은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의문을 가진 적 있는가? “왜 하이킥 시리즈에서 나문희 여사와 황정음의 방엔 책상이 아닌 화장대만 있을까.” “아이돌과 코미디언 중에 미적 기준이 왜 여성들에게만 엄격한 걸까.” “왜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의 발언권 대부분이 남성 패널 위주로 쏠려 있는 걸까.” 방송은 일관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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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평6] 짧고 강한, 서평연대의 출판 숏평!

구술문화와 문자문화(공혜리 숏평)

『잘하면 유쾌한 할머니가 되겠어』 (박에디 지음, 창비) 한국의 대표적인 오픈리 퀴어 활동가인 그의 일대기는 의외로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돌봐 온 조카들에게 어떻게 커밍아웃할 것인지 전전긍긍하다 ‘에디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에디’라고 설명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용기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었다. 내면을 끈질기게 들여다보고, 때로 군대로 외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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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아의 주책(술을 부르는 책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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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우리 같이 실패할까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상욱 지음, 바다출판사, 2023년 실패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실패의 사전적 의미는 ‘일을 잘못하여 뜻한 대로 되지 아니하거나 그르침’입니다. 목표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무슨 일이든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실패는 우리를 두렵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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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연재8] 김윤정의 Checkilout in Book

그이름을 부를때 표지

제8편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도다 『그 이름을 부를 때』 (송원근 지음, 도서출판 다람, 2021.08.14) 육신은 짓이겨졌지만, 일생 단 한 순간도 지지 않았던 위대한 정신에 대해 모처럼 저녁 약속이 생겼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아니라면 이해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저녁 약속이란 신데렐라의 왕궁 무도회나 다름없다. 우아하게 앉아 있긴 하지만,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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