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존경심과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해요.
창해 정란이라는
인물도 그중 한 명인데요.
산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과거 공부를 대신해 평생 산을 오른
조선시대 최초의 전문 산악인이었다고 해요.
그의 삶은 그 시대에는
조롱과 비아냥을 받았지만
선구자적 의지로 이뤄낸
발자취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전하는 바가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김홍도가 그린 단원도에는
김홍도와 부채질하는 강희언,
그리고 그 옆에 앉아 있는 정란의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셋은 변하지 말고 서로 본받자는 의미로
진솔회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었다고도 해요.
이런 역사적 사실과 저자의 소설적 상상력이
더해져 옛날 조선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창해 정란>
산을 사랑하고 조선 시대의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재밌게
작품을 볼 수 있을거에요.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