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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과 동물의 성(性)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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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랑과 섹스를 동물과 비교하여 풀어낸 책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 다그마 반 데어 노이트 / 조유미 옮김 / 정한책방]

 

영국의 유명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서
“생각보다 동물의 왕국에 가까이 있는 인간의 섹스 본능을 사실적으로 일깨워준다.”
라고 평가받은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는
인간의 사랑과 섹스가 동물과는 어떤 유사점, 차이점이 있는지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제목에서부터 의문이 생겼다.
펭귄은 인간과 달리 알을 낳고, 어느 것 하나 닮은 점이 없는 조류이기 때문이다.
굳이 생각하자면 인간이 보유한 유전자와 98% 이상 유사하고, 외형도 비슷하며,
양손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포유류인
침팬지의 섹스가 인간의 섹스와 닮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저자는 유전자의 유사성에서 섹스의 닮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양육의 측면에서 펭귄이 인간과 닮았다고 말하고 있다.

펭귄은 인간과 같이 다수가 함께 살아가며, 일부일처제의 혼인형태를 가지고 있고,
수컷이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반대로 침팬지는 다수가 함께 살아가지만, 일부다처제이고,
수컷이 양육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펭귄은 인간과 비슷한 사회를 이루고, 일부일처제의 혼인형태를 가지며
수컷이 양육에 참여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열악한 양육 환경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펭귄 수컷이 양육에 참여하지 않으면
새끼들의 생존이 불가능하므로 일부일처제가 되었으며,
효율적으로 새끼를 양육하기 위해서 다수가 함께 살아가게 된 것이다.

인간의 일부일처제와 남편의 양육 참여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고차원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점점 커져 왔는데
아기들이 처음부터 큰 뇌를 가지고 태어난다면, 출산 시 아이의 머리가 걸려
부모와 아이 모두가 사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아이는 불완전한 뇌를 가지고 태어나 점차 성장하는 유전자를 가지게 되었고
태어나자마자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다른 포유류와는 다르게
인간의 아이는 부모의 각별한 보살핌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여성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남편들은 아이들의 양육에 참여하였고,
오늘날 일부일처제의 결혼형태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물론 현재에도 일부다처제의 결혼 형태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선진화 된 국가들이 일부일처제의 결혼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저자의 주장에 근거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밖에도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책 속에서는
꿀벌, 고릴라, 펭귄, 원숭이,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의 섹스에 관해 정리하면서
인간 섹스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점은 동물들이 인간처럼 동성 간 우정을 나누고
약 470종에 달하는 동물들이 동성애적인 행동을 하며,
일부일처제의 동물들도 배우자 몰래 외도를 한다는 것이다.
동물이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직접 책을 보며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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