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안겨주고 싶은 이야기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
책 추천해주는 책이 있다.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가 그 주인공. 저자가 대학내일에 연재한 ‘베스트셀러겉핥기‘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글들을 묶으면서 이 책은 빛을 보게 되었다. 실제로 저자에게 도움이 되었던 소설을 모아 편지 쓰듯 편안한 문체로 써내려 간 것이 이 책의 매력.
대단한 해석이나 거창한 통찰은 없지만 추천하는 소설의 내용과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독자로부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2권의 소설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선사하기도 할 것이다.
그중 삶이 버겁고, 현실도피가 간절한 이들을 위한 추천 소설과 여기에 더해진 저자의 따뜻한 글귀를 가져와 봤다.
<자기 앞의 생>은 독자를 울리는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린 모모가 짊어져야 하는 생의 무게가 가여워 눈물을 흘렸을 거예요. 물론 안타까운 일이 대부분 그렇듯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인 박준의 말처럼,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럴 겁니다.
베스트셀러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블랙 코미디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묵직한 메시지 하나가 머릿속에 남을 겁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편하게 생각하자.’ 걱정이 많아 한 발도 내딛지 못하는 사람,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리뷰를 쓰는 필자는 누구에게도 받을 수 없는 위로와 깨달음, 삶의 지혜를 주는 것이 문학이 가진 힘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가 바로 이러한 문학의 힘을 독자들에게 가장 잘 전달한 책이 아닐까 싶다.
저마다의 이유로 고민이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12개의 따뜻한 처방전 <어젯밤, 그 소설 읽고 좋아졌어>. 위로가 필요한 날, 가볍게 한 장 한 장 넘기며 치유의 시간을 가지길. 그리고 그 안에서 해답의 열쇠를 찾길 바란다.
-작성자: 큐레이터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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