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가까워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북킨쉽 늘리는 방법 5가지

2017년, 대한민국 독서율은 성인 59.9%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독서율 60%가 채 안되는 ‘독서 위기’의 시대가 도래한거죠.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톡톡 튀는 프로젝트의 이면에 드리워진 씁쓸한 현실인 셈입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누구나 지식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것! 즉, 책과 가까워지고는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지금부터 책키라웃이 책과 가까워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북킨쉽(book+skinship) 늘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동시에 여러 권 읽기

‘동시에 여러 권을 읽으면 너무 정신없지 않을까?’ 라는 고민은 넣어두시길. <1천권 독서법>의 전안나 저자는 동시에 여러 권 읽는 방법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책을 회사에 2-3권, 가방에 1-2권, 집에 2-3권을 비치해둔다’는 것. 장소에 따라 다르게 읽으면 하루에 여러 권의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거죠. <책 잘 읽는 방법>의 김봉진 저자 역시 한 번에 3-5권씩 읽는 것을 권합니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으면 지루함이 해소되고, 그 안에 담긴 생각들을 증폭시킬 수 있어 유용하다고 전하고 있어요.

2.순서대로 읽을 필요, 있다 vs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입니다.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장편소설의 경우 뒤에서부터 읽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등장인물을 미리 익히고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모티머애들러의『독서의 기술』에도 소개되어있는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실용서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쓱- 훑어보다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집중적으로 깊게 읽어보세요. 첫 장부터 시작해 마지막 장을 덮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3.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체크하기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출간 2~3주 동안은 좋은 책이 아니더라도 혹독한 마케팅 덕분에 베스트셀러에 잠시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꾸준히 순위를 유지한다면 그런 책들은 시대정신을 반영했다고 봐야 합니다. 필독서로서의 가치가 있는 거죠. 이런 의미에서 스테디셀러를 추천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은 책들은 그만큼의 교훈과 가치를 담고 있을 테니까요.

4.전자기기 내려놓고 종이책 집어들기

인터넷과 모바일이 보급되며 이에 기반한 지식 및 정보 습득이 생활화되고 있습니다. <독서의 힘>은 종이책이 아닌 전자기기를 통한 지식 습득의 경우 너무 빠르고, 조각 나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라 얘기하고 있어요. 반면 종이책 독서는 독자에게 체계적인 지식과 논리적인 사고력 등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정보나 지식에 있어서 인터넷이 아닌 종이책으로 내용 찾는 것에 익숙해져 보세요. 책장를 넘기며 내용을 찾고, 읽는 것에 길들여진다면 단편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 깨달음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겁니다.

5.개인의 문제만은 아닌 독서 위기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랑하게 하려면 사회의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독서의 힘> 본문 중 ‘넝마주이에게 도서관을 개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답으로 추수칭 항저우 도서관 관장은 넝마주이에게 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도서관은 어떤 사람이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하고, 문화 앞에 놓인 모든 사람의 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죠.

즉, 도서관은 제3의 문화 교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집 다음으로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도서관’이 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앞으로 남은 우리 사회의 과제가 아닐까요?

이처럼 책을 가까이 두려는 개인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노력이 동반된다면 책 향기나는 대한민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키라웃이 소개한 북킨쉽 늘리는 방법. 이를 통해 우선 많은 분들이 책과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이 콘텐츠는 <1천권 독서법>, <책 잘 읽는 방법>, <독서의 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자: 큐레이터 이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