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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을 오가는 세라피나가 전하는 용기와 희망 :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빛과 어둠을 오가는 세라피나가 전하는 용기와 희망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

세라피나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책,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그러할까. 읽는 내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에 전율을 느꼈고 숨막히는 대결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실존하는 대저택이라는 배경과 섬세한 묘사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판타지 소설에는 흥미가 없었던 필자가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첫 장을 넘겼지만 책 말미에 와서는 대저택 문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이 책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1번__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 대저택에 어린 소녀가 소리 없이 돌아다닙니다. 유난히 툭 튀어나온 광대뼈, 황금빛이 감도는 눈동자, 노란색과 진갈색이 섞여 있는 머리카락, 마르고 날렵한 몸 그리고 여덟 개의 발가락….

 

그녀가 바로 세라피나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소설 속 여주인공과는 달리 기괴한 모습과 쥐잡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더욱이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그녀의 존재를 대저택 누구도 모른다는 사실이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묘한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2번

얘야, 난 널 해치지 않아.”

 

발소리와 함께 들리는 검은 망토 남자의 소름 돋는 음성 그리고 비명과 함께 사라진 아이들….

검은 망토 남자라는 미스터리한 존재가 등장하면서 급박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검은 망토를 목격한 세라피나가 검은 망토의 정체를 알기 위해 단서들을 하나하나 찾아 나서는 모습에 필자 역시 검은 망토가 누구인지 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3번

검은 망토를 입은 쥐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대저택 최고의 쥐잡이 책임자가 나설 차례야.

 

세라피나가 대저택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쥐잡이 책임자로서 검은 망토의 남자를 꼭 찾아야겠다는 모습에 필자는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대저택 누구도 그녀를 알지 못하고 쥐잡이 책임자로 임명한 적이 없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검은 망토를 추적해 나가는 세라피나의 진지함과 용기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 대저택을 지키기 위해 숨겨 왔던 자신의 모습을 세상 앞에 당당히 나아가는 세라피나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일개 쥐잡이 책임자가 아닌 대저택을 지킨 파수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4번

필자는 책을 읽으면서 세라피나가 해리포터의 해리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저주로부터 어렵게 살아남은 해리가 인간 세상에서 보통 인간과 다른 능력으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어두운 세력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힘과 존재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책이자 가슴속에 묵직한 무언가를 남겨주는 책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다름이란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판타지 소설, 남과 다른 내 모습에 지쳐있는 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책,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5번

마지막은 세라피나의 말로 리뷰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운명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느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편에 서서 싸우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이 중요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며 사느냐지.

-작성자 : 정성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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