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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국제도서전] 책 너머, 새롭게 출현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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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회를 맞는 국제도서전이 19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국제도서전은 23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도서전은 국내 313개 출판사와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41개국 118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책 축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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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 전시의 슬로건이라 할 수 있는 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하고자 주제를 ‘출현’으로 잡았습니다. 2017년에는 ‘변신’, 2018년에는 ‘확장’이라는 주제로 열렸었는데요. 이번 도서전은 그 다음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주제에 맞게 이번 도서전의 홍보대사로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상징인 철학자 김형석, 작가 한강, 모델 한현민이 활약합니다.

그럼, 도서전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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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름, 첫 책>을 통해 신간 도서 10권을 그 누구보다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막 내놓은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각 부스에서 접하고, 책을 쓴 저자를 직접 만나 새로운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신작에는 이원영 작가의 <펭귄의 여름>, 손미나 작가의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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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둘러보니 헝가리,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각국의 출판인들이 참여해 각국의 독립출판물을 볼 수 있습니다. 나라별로 특색있게 부스를 꾸며 어떤 책들이 있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나라마다 어떤 책들을 읽고, 어떤 독서 모임을 하는지 그리고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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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돌다 보면 컨테이너를 예쁘게 개조한 듯한 곳이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도서전에 가면 도서관도 있고’라는 이름으로 서울의 도서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지요.  각 도서관에 대한 정보들을 리플렛과 지도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건너 편에는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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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출판사 부스마다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목요일(20일)에는 이벤트 홀2에서는 ‘새로운 전자출판비즈니스의 도래’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IT 기술의 발달, 산업 구조의 지각변동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에 출판 산업도 예외가 아님을 강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전자출판은 새로운 기술과 참심한 기획이 결합한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기 쉬어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 2시간 강연을 통해 종이책 출판에만 매몰돼 있을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바라보는 관점에 더욱 유연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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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국제도서전의 주제인 ‘출현’을 토대로 강연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배우 정우성씨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그 동안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난민 문제를 진솔하게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3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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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가장 독특했던 곳은 바로 ‘성심당’이었습니다. 대전에서 빵집으로 유명한 성심당이 출판도 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책 내는 빵집’ 부스에서 출판한 책들을 살 수 있고 북토크와 아트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빵도 구매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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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제도서전은 다양한 나라의 출판인들도 함께한 대규모 책 축제였습니다. 출판 종사자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 그리고 독자들까지 함께 모여 책을 보고 업계의 주요 이슈와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었습니다. 2~3시간을 돌아도 볼거리가 많았던 그리고 유익한 강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출판사들의 책, 만화, 잡지 그리고 굿즈까지 다채로운 도서전이었습니다.

도서전은 6월 23일(일)까지 진행되니 참여해 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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