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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프리(free)하지 않은 프리랜서 이야기!

최근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에 꽂힌 책이 있다. 그리고 제목만큼이나 읽는 내내 격공(격하게 공감)하는 내용들로 혼자 읽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프리랜서’ 하면 일정 기간만 일을 하거나 과도기적인 근무형태로 인식하기 일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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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는>는 20년차 프리랜서 저자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단순히 프리랜서의 일과를 감성적이게 표현하거나 장단점을 나열 한 책은 아니며, 오히려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프리랜서가 무엇인지, 어떤 어려운 점이 있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프리랜서 초창기 5~6년 간은 고생 길인 경우가 많다. ‘고생, 그거 감투아니예요. 안 하는 게 최고랍니다.’라는저자의 말을 보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프린랜서라 하더라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일을 해야 하며,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마감 시간에 맞쳐 일을 해야만 한다. 더욱이 직장인과 다르게 고정 급여가 없으므로 불안감이 따른다.

프리랜서는 전문 분야 및 경력에 따라 다양하게 일을 할 수 있지만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노력해야만 지속가능하다. 저자는 프리랜서가 가져야 할 자세를 몇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주어진 일을 일정에 맞게 진행하고 마감한다, 둘째 나 자신을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 한다, 셋째 내가 잘하고 있는지 남에게 확인을 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일과 나를 지나치게 동일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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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프리랜서의 삶이란 저자가 말하듯 어려움과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생긴 굳은 살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직장과 사회로부터의 도피처가 아니며 책임감과 노력이 없으면 단 1~2년도 버티기 어렵다. 직장 생활만큼이나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체계적인 시간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따라야 한다.

물론 아이디어가 안 나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낮잠을 자고 양파를 썰며 생각을 정리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책임감(돈)은 따르지만 원하는 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일하는 묘미가 있음도 분명하다. 다만  팔자 좋고 유쾌하기만 할 것 같은 로망과는 분명히 다르다.

원하는 게 확실한 사람이 드물고, 그걸 향해 걸어가는 사람은 더 드문 현실에서 지속가능하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또한 누구나 고민할 법한 이야기들을 통해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 자장면을 누가 대신 비벼주지 않는다는 저자의 조언처럼 어떤 형태로 일을 하든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겠다.  느슨하면서도 완벽주의자가 되기 위한 노력,  프리랜서든 직장인이든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다.

-작성자: 정성은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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