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작년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설적인 록 그룹 ‘퀸(Qeen)’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준 영화였죠. 이번 책키가 소개할 전시는 퀸과 관련이 있습니다. 퀸의 역사가 담긴 소장품을 비롯해 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퀸 월드투어>는 인사동 아라아트 센터(인사동9길 26)에서 전세계 최초로 전시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퀸이기에 전시에 들어서면 팜플렛부터 포스터까지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소장품들과 희소성 있는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는 입구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며 관람하는 형태로 총 네 개의 층에서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 벽면에는 퀸의 역사와 행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퀸의 멤머들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프레디의 방과 그가 공연 때 입었던 옷, 친필 노트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온사인과 텔레비젼 브라운관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퀸의 공연 모습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실제 공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사운드를 분리하여 여러 개의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 나오도록 한 공간은 그 동안 많이 들었던 노래를 색다르게 들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신기하면서도 퀸이 옆에서 공연하는 듯한 생생함, 그리고 퀸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를 통해 독특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퀸의 ‘killer Queen’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곡이었다고 합니다. 물질 만능주의를 풍자한 가사때문으로, 당시 퀸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퀸의 음악에는 사회 문제를 지적하거나 풍자한 음악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도 이러한 부분을 잘 살려 설치 작품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그 동안 퀸의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퀸의 음악은 물론 스토리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시각과 청각이 즐거웠던 이번 전시는 10월 6일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시장에는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퀸의 CD를 비롯해 다양한 굿즈들을 파는 굿즈샵도 있었습니다. 쉽게 보기 어려웠던 퀸의 희귀 소장품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음악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영화만큼이나 감동과 재미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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