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응원 에세이! :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책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책이 있습니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은 평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34개의 이야기로 담은 책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아서 고민, 실수를 할까 봐 고민, 꿈이 없어서 고민, 기회가 없어서 고민, 시작이 늦어서 고민 등으로 한 번쯤은 고민해 본 주제라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4가지의 이야기 중 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삶을 만족스럽게 살고 싶다는 고민에 관한 이야기로 인생에 감격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감격을 감(感)이 격(激)해져야 감격이라고 정의하며 물방울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세차게 솟구치는 모습이 ‘격’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솟구치는 움직임을 단순히 느끼면 감동이고, 억누를 수 없을 정도에 이르면 감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감격의 감정은 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마 살면서 한 번쯤은 감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또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나 가장 귀한 순간을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감격했던 특정한 순간을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감격은 인생에 있어 큰 성취감과 기쁨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귀한 것은 늘 그럿듯이 감격 역시 공짜가 아니며, 지페 한 장, 동전 한닢까지 제 값을 치뤄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거세게 솟구치고자 하면 큰 힘이 필요하듯 감격 있는 인생을 위해서는 물이 모이고 쌓일 때까지의 기다림과 한계점에 이르러 비로소 솟구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함을 지적합니다. 필자는 책을 읽으며 기다림은 끈기와 꾸준함, 솟구칠 수 있는 동력은 목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필자 인생에도 과연 감격했던 순간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감격했던 순간들은 모두 힘들고 답답한 과정을 겪으며 목표와 끈기를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격했던 순간들이 아직까지 기억속에 남아 긍정적인 인식과 인생에 좋은 지침서가 된다는 점에서 저자가 ‘감격이 없는 인생은 인생이 없다’라고 말한 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우리가 평소 고민해 본 이야기들을 일상적인 용어와 담담한 어투로 쉽게 풀어 쓴 책,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 대해,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으로 답답하거나 외롭다고 느낄 때, 공감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성은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