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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에 녹아들다! : 서울식물원

책키가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서울식물원’입니다. 한강의 서쪽 끝, 마곡동에 자리잡은 이 식물원은 2019년도에 개원되었습니다. 3,100여종의 다양한 식물들과 그 동안 비공개였던 습지원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그럼 서울식물원, 같이 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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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은 여의도 공원의 2배가 약간 넘는 면적이라고 하는데요. 식물원 입구이자 안내서비스가 제공되는 열린숲부터 내부에 있는 온실까지 꽤 넓게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광장 한가운데 둘레숲과 잔디마당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식물원은 크게 주제원과 열린숲, 호수원과 습지원으로 총 4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처음 식물원에 도착하면 열린숲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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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는 다양한 나무와 풀 그리고 꽃들이 있었는데요. 참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식물원 전체가 10월 31일 할로원 데이를 앞두고 그에 맞게 꾸며 놓아 보는 재미가 더욱 있었습니다. 역시 SNS의 핫한 곳인만큼 인증샷을 찍을 만한 곳들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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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나 10여 분을 걷다 주제원 건물 앞에서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저렴한 편이고,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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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 식물문화센터인데요. 이 안에 온실도 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로, 1층에는 식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 기프트샵이 있지요. 그리고 4층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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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의 하이라이트인 온실은 1층에서부터 입장할 수 있는데요. 크게 열대실과 지중해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독특한 식물들이 그에 맞게 잘 조성이 되어 있어 그 나라에 온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참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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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내부를 걷다보면 식물마다 그 이름과 특징을 잘 설명해 놓아 바로바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온실 전체를 보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요. 퇴장할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 스카이워크가 있어 크고 웅장한 식물들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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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많은 식물들을 보고 왔지만 두 식물이 너무 독특해 기억에 남습니다.  첫 번째 식물은 소크라테아 엑소리자(Socratea exorhiza)인데요. 뿌리로 이동하며 걸어다니는 야자라고 합니다. 깜짝 놀라 설명을 더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식물은 외부환경에 의해 식물체가 쓰러지거나 다쳤을 때, 다친 부위가 사라지고 살아남은 줄기에 공기뿌리가 새로 생긴다고 합니다. 그 모습으로 인해 걸어다니는 야자나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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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식물은 종이의 기원인 파피루스(Cyperus)인데요. 교과서나 뉴스에서만 보던 이 식물을 처음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식물 소개란 아래에 ‘이 식물만 없었어도 공부 안할 수 있었는데’라는 문구가 깨알 같이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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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식물계의 소금공장인 블랙 맹그로브,  다양한 선인장, 코코넛야자, 파인애플, 립스틱을 닮은 립스틱야자,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나무 등 정말 많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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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은 온실 외에도 500여 종의 씨앗이 전시된 식물문화원, 씨앗을 받아 키운 뒤 반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씨앗도서관, 식물 관련 전문서적 7000여 권이 있는 식물전문도서관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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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간마다 동선도 잘 되어 있고, 다양한 식물들의 모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답답한 도심 속, 멀리가지 않아도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이번 한글날과 주말에 서울식물원 어떤가요? 😀 

** 식물원과 관련된 운영 시간이나 요금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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