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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오늘도 사춘기 자녀와, 전쟁 중이세요?

‘사춘기 아이와 갱년기 엄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라는 질문이 농담처럼 SNS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아마 사춘기와 갱년기 모두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시기라 이런 우스개 소리가 나온 것 같습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말투와 행동이 변해버린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대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사춘기라지만 세대 차가 벌어진 자녀의 사춘기는 부모들도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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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이 들 때 사춘기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클래스 메이트>라는 성장 소설인데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학들이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무려 스물네 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단편 형식으로 아이들 하나 하나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성격도 가치관도, 자라온 환경도 너무나 다른 아이들은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도 다른 생각을 합니다. 또 각자 고민하는 내용들도 다르지요. 아이들의 고민은 주로 친구 관계, 이성 문제, 가족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꿈, 시기와 질투,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흔히 중학생이라면 고민할 만한 것들을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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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해서 달라지고 싶은 치즈루, 독특한 성격과 취미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는 레이미, 단짝을 다른 친구에게 빼앗길 까봐 걱정인 시호린, 반장을 하며 아이들에게 어른스러워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히로, 좋은 가정 환경에서 살고 있는 친구를 부러워하며 자격지심을 느끼는 유우카, 부모님 문제로 힘들지만 학교에서는 밝은 척 하는 미나 등등.

이 소설은 단편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또 각 장 마다 나름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앞 장에서 궁금했던 내용이 읽다 보면 해소되는 그런 묘미도 있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은 풋풋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도 나오고, 중학교 시절의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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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자녀들의 고민이나 생각들을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자녀들이 하는 고민을 사소하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니, 생각보다 아이들이 겪는 고민들이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들임을 깨달았습니다. 또 이런 과정을 잘 통과하도록 옆에서 돕고 지지해주는 역할이 부모에게 필요하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런 점에서 <클래스 메이트>는 자녀를 둔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필요한 교훈과 힌트들이 책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라는 낯선 환경과 사춘기라는 무시무시한 변화를 겪는 아이들.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시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자녀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아마 자녀에 대한 이해는 물론,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거리가 생겨날 것 같습니다.

클래스 메이트 1, 2  | 모리 에토 |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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