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그리고 잡지의 재발견(★20대 여성 취저보장★)

지난 금요일, 좋은 책과 문화를 소개한다는 책키라웃의 취지에 걸맞는 특별한 행사가 열려 저희가 얼른 다녀왔습니다. 바로바로, 2018 서울국제도서전(=책덕후들의 성지)! 물론 6월 24일 일요일을 끝으로 막은 내렸습니다. 2019년을 기대해주세요ㅠ_ㅠ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확장’이었는데요. 확실히 엄근진을 깨부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며 업그레이드 중인 출판계의 현재(그리고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책키는 이번 도서전을 둘러보며 책의 경계가 안팎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점과 콘텐츠가 책이라는 물성에서 해방되고 있다는 점! 등을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3

자, 그럼 도서전을 둘러볼까요~?!

수많은 출판사와 그들의 도서를 감상, 구매할 수 있는 부스입니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도서전의 전경이죠?

가드닝 컨셉으로 파릇파릇하게 꾸며놓은 부스도 눈에 띄었어요~

유아도서 부스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책! 구매하니 캘리그라피로 책갈피도 만들어주셨네요 😛

 

이번엔 책키의 눈길을 사로잡은 특별한 프로그램 및 부스의 모습입니다.

1.먼저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애니메이션의 삽화를 토대로 한, 말 그대로 ‘가벼운 소설’.

 

2.개인의 상태에 따라 책을 처방해주는 『읽는 약국』.

 

3.『문학자판기』. 버튼 한번에 문학 속 구절이 촤륵~ 문학이 주는 감동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어요.

 

4.유명 저자들의 신간을 최초 공개하는 『여름, 첫 책』. 신간 구매 이벤트와 부스 주변의 독서공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_*

 

특별기획전으로 운영되었던 <전자출판 및 오디오북 / 라이트노벨 페스티벌 / 잡지의 시대>. 이 중 책키의 눈길을 사로잡은 섹션은 바로 잡지의 시대였습니다. 그야말로 잡지의 재발견이라 말하고 싶네요…!

다양한 장르의 독립잡지와 20대 여성을 취향 저격할 라이프스타일 잡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지금부터 책키가 특히 인상 깊게 보았던 잡지를 큐레이션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_^

 

1.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사람들 사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컨셉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었어요. 휴대하기 편해 대중교통에서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죠?! 매 달 테마에 맞는 다양한 일상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소확행 매거진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것만 같은 잡지였답니다~

 

2.서울의 숨겨진 매력과 정보를 찾고 싶다면? 『THESEOULive』

매 달 다른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비춰주는 잡지에요. ‘서울’하면 복잡하고 삭막한 회색빛 도시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THESEOULive에서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서울의 아름다움을 찾아줍니다. 시민, 여행객의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요.

 

3.컨츄리하고 아늑한 감성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당신이라면? 『어라운드 매거진』

사람, 장소, 물건, 등 일상의 소재에서 ‘닮고 싶어하는 삶의 방식’을 얘기하는 어라운드 매거진! 감성적인 사진들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거에요. 휘리릭- 넘겨보면서 휘게, 킨포크, 라곰 등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 떠올랐답니다~

 

4.사물을 주제로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에 관심 있다면? 『핑거프린트』

바늘, 물, 반지 등 사물을 주제로 정해 여기서 파생된 이야기가 담겨 있는 매거진이에요. 사물에 담긴 일상적인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철학, 인문학 등의 깊은 이야기도 다루고 있죠. 사물학 이야기에 관심 있다면 눈여겨 보시길~!

 

5.브랜드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매거진 B』

우리가 생활하며 자주 접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숨겨진 이야기, 감성과 철학 등을 엿볼 수 있는 잡지입니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 구매한 사진으로 대체합니다.)좋아하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가볍게 읽기에도 좋고 브랜딩이나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네요 🙂

 

5~6시간 동안 돌아다니면서 책을 현장에서 10권은 쓸어온 듯 합니다^^;

 

도서전을 나오며, 책덕후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책을 많이 출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키라웃 역시 멋진 책과 문화를 더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의 도서전을 기대하며! 책키는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작성자: 이지수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