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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계의 토정비결이 돌아왔다! : <트렌드 코리아 2020>

사실 내년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나와 내 가족, 혹은 내가 속한 회사나 조직이 올해보다 나아질 수 있다면 몇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내 삶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일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는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김난도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듣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으로도 좋다. 하지만 책을 직접 읽지 않고 올해 10개 키워드 요약을 본다거나 블로거의 독후감을 읽는다거나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은 새해를 앞두고 무료 토정비결을 본 것과 다름없다.

무료 토정비결은 믿음도 안가고 그래서 삶에 도움도 전혀 되지 않는다. 사주 잘 보는 집에서 복비 제대로 내고 올 한해 토정비결을 보듯 이 책을 읽어보자. 생각 이상으로 내용이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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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트랜드 회고 그리고 내년의 소비 트렌드 예측

이 책은 굵직하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소비 트렌드 회고와 2020년 소비 트렌드 전망이다. 제목에서는 ‘트렌트 코리아’라고 표기해 대표성을 확보하였고 세부적으로 소비 트렌드에 집중하면서 ‘전문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까 이 집은 토정비결 중에서도 금전운을 잘 맞춘다고 소문난 집이다.

책 앞부분에는 <트렌드 코리아>에서 선정한 2019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이 소개돼있다. 구석구석 읽을 거리가 많다. 이 책에서 선정한 10대 트렌드 상품은 ▲괴식 및 이색식품, ▲대형 SUV, ▲배송 서비스, ▲에어프라이어와 삼신가전(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의류건조기), ▲인플루언서, ▲재출시 상품, ▲지역기반 플랫폼 ▲친환경 아이템, ▲한 달 살기, ▲호카스 등이다. 가계 소비를 하는 분이라면 이 중에 몇 가지 상품은 올해 집에 들여놨거나 서비스도 이용해봤을 것 같다.

책에서 선정된 10대 상품을 다시 네 가지 의미로 친절히 분류했다. 그것은 ‘소비 선택 기준 변화’,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소비’, ‘작은 재미 추구’, ‘편리함을 지원하는 기술 및 서비스’ 등이다.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다면, 네 가지 의미를 잘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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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가지 소비 트렌드 예측은 들어 맞았을까?

작년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는 돼지의 해를 맞아 ‘PIGGY DREAM’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그 예측들은 모두 맞았을까? 사실, 이 책의 중요함은 ‘잘 맞춘다’가 아니다. 경계 없이 흘러가며 변화하는 소비 시장의 움직임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틀릴 수가 없다.

컨셉을 연출하라’, ‘세포마켓’, ‘뉴트로’, ‘필환경시대’, ‘감정대리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카멜레존’, ‘밀레니얼 가족’, ‘나나랜드’, ‘매너 소비자2019년에 존재했고 계속 존재할 것이며 그 중에 의미 있게 변화하거나 발전한 트렌드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2020년에 등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2019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에 맞춰 빼곡한 사례를 담고 또 향후 전망까지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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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쥐의 해를 맞아 ‘MIGHTY MICE’이다.

Me and Myselves 멀티 페르소나
Immediate Satisfaction: the ‘Last Fit Economy 라스트핏 이코노미
Goodness and Fairness 페어 플레이어
Here and Now: the ‘Streaming Life 스트리밍 라이프
Technology of Hyper-personalization 초개인화 기술
You’re with Us, ‘Fansumer’ 팬슈머
Make or Break, Specialize or Die 특화생존
Iridescent OPAL: the New 5060 Generation 오팔세대
Convenience as a Premium 편리미엄
Elevate Yourself 업글인간

방대한 소비자와 시장 관련 자료들로부터 집중력 있게 키워드를 뽑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상이 단 10개의 키워드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트렌드 코리아에서 제시한 이 10개의 키워드를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하나하나의 트렌드는 다른 영역에서 예측한 내년 트렌드와 연결된다. 예를 들어 브랜드 홍보마케팅 영역에서는 내년에 브랜드의 사회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Grandstanding’이라는 단어를 차용해 ‘Brandstanding’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팬슈머 키워드와 통한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나와 나와 같은 사람들의 사회적인 이슈에 기꺼이 나서줌으로써 함께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 코리아의 소비 키워드를 알아두는 것은 한 해 토정비결을 봐두는 것처럼 필요한 일이다.

– 책키라이터 : Dr. 피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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