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힐링 소설의 원조격이라 할만한
『달팽이 식당 』을 읽고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팬이 되어 다른 작품도 여럿 감상했었는데요.
이번에 작가님의 새 에세이가 발간 되어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쉰 가까운 나이에 남편 ‘펭귄‘(애칭)님과 떨어져
독일 베를린에서 반려견 유리네와 생활 중인 작가님.
낯선 땅에서 어학원에 다니며 독일어도 배우고
동네를 오가면서 새 이웃도 사귀고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다가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읽는 동안 상상이 되었어요.
그 외에도 휴가철에 지인들과 유럽 곳곳을 누비며
추억을 쌓고 몇 달에 한 번씩 남편과 만나
상봉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평범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같아 부럽기도 했구요.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사계절을 꽉 채워 담아
일기를 쓰셨는데 그 글들을 읽고 있으니
나도 베를린에서 일년을 같이 보내다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어요.
작가님이 지구 반대편 베를린에서 보내온
소소하지만 특별한 사계절 일기가 궁금하다면,
무탈한 삶에서 느끼는 힐링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꼭 이 에세이를 만나보세요 🙂
“평화롭고 웃음 넘치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 『완두콩의 비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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